투자 유치

투자 실사(Due Diligence)와 데이터룸 준비 — VC가 텀시트 후 요구하는 자료와 증거

2026.06.30·9·OPENSEED

텀시트에 사인을 받으면 많은 창업가가 "이제 끝났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텀시트는 결승선이 아니라, 진짜 검증이 시작되는 출발선에 가깝습니다. 텀시트 이후 자금이 실제로 통장에 들어오기까지, VC는 회사가 사업계획서와 IR에서 말했던 모든 주장을 자료로 다시 확인합니다. 이 과정이 투자 실사(Due Diligence)이고, 그 자료를 모아두는 그릇이 데이터룸(Virtual Data Room)입니다. 실사는 갑자기 닥치는 관문처럼 보이지만, 본질은 단순합니다. 사업계획서에 쓴 주장 하나하나에 대해 "정말 그런가요?"를 증거로 묻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실사를 잘 넘기는 회사와 그렇지 못한 회사를 가르는 건 '실사 직전의 벼락치기'가 아니라, 평소에 주장마다 증빙을 1:1로 갖춰뒀는지 여부입니다. 이 글은 시드부터 시리즈 A까지 한국 초기 스타트업이 마주하는 실사의 흐름, 데이터룸 구성, 자주 막히는 지점, 그리고 평소 준비법을 정리했습니다.

들어가며.

#투자 실사란 무엇인가 — 텀시트와 본계약 사이의 검증

투자 실사는 텀시트(투자조건합의서)에 사인한 후, 투자가 최종 확정되고 자금이 집행되기 전에 VC가 회사의 주장을 실제 자료로 검증하는 과정입니다. 텀시트의 핵심 조건(밸류에이션, 투자 금액, 우선권 등)은 대부분 법적 구속력이 없는 '합의 의향'에 가깝습니다. 다만 텀시트에 흔히 들어가는 비밀유지·독점협상(no-shop) 같은 일부 조항은 구속력을 갖는 경우가 많으니, '전부 비구속'으로 단정하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정리하면, 텀시트의 가격·지분 조건은 '실사를 통과하면'이라는 전제가 깔린, 실사를 전제로 한 비구속적 조건 합의(투자 의향)에 가깝습니다. 실사 과정에서 사업계획서의 주장과 실제 자료가 어긋나면, 그 조건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올라옵니다.

실사 기간은 회사 상태와 라운드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한국 초기 단계에서는 통상 2~8주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자료가 잘 정리돼 있으면 빨라지고, 요청할 때마다 자료를 새로 만들어 보내야 하면 한없이 늘어집니다.

TIP
텀시트는 '조건이 맞으면 투자하겠다'는 의향이고, 실사는 '그 조건의 전제가 사실인지'를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사업계획서의 주장이 곧 실사의 검증 대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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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의 네 가지 종류 — 어디서 무엇을 보는가

실사는 한 덩어리가 아니라 영역별로 나뉩니다. VC 측에서는 심사역이 비즈니스를 보고, 회계법인·법무법인이 재무와 법무를 나눠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역마다 검증하는 '주장'이 다릅니다.

실사 종류무엇을 검증하나대표 자료
비즈니스 실사시장·트랙션·고객이 IR 주장과 일치하는가매출 추이, 고객 리스트, 리텐션·해지율, 파이프라인
재무 실사재무제표·매출 인식·세무가 정확한가재무제표, 부가세·법인세 신고, 계약·인보이스
법무 실사지분구조·계약·소송·인허가에 결함이 없는가등기부등본, 정관, 주주명부, 주요 계약서
기술·IP 실사기술·특허·개발 현황이 주장대로인가특허 출원/등록, 개발 로드맵, 오픈소스 점검

각 영역은 결국 한 가지를 묻습니다. "IR에서 했던 말이 자료로 뒷받침되는가?" 예컨대 비즈니스 실사는 '사용자가 매달 꾸준히 늘고 있다'는 IR 문장 옆에 분석 로그라는 증거를 요구하고, 재무 실사는 매출 숫자 옆에 계약서와 세금계산서를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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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 타임라인 — 텀시트 후 무슨 일이 일어나나

실사는 대체로 정해진 순서대로 흘러갑니다. 단계마다 무엇이 오는지 알면 당황하지 않고, 미리 데이터룸을 채워둘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검토가 텀시트 후에만 일어나는 건 아니어서, 일부 예비 검토는 텀시트 전부터 병행되기도 합니다(텀시트 전 예비 검토 → 텀시트 후 본실사). 아래 주차별 구간은 한국 초기 단계 딜에서 흔히 보이는 흐름을 정리한 것일 뿐, 실제 기간은 딜마다 크게 달라집니다.

단계시점(대략)무슨 일이 일어나나
① 텀시트 사인0주차핵심 조건 합의. 실사 시작 신호
② 자료 요청 리스트 수령0~1주차VC/회계·법무가 체크리스트 전달
③ 데이터룸 구축·업로드1~3주차카테고리별 자료 정리·업로드
④ Q&A·추가 자료2~5주차어긋나는 지점에 대한 질의응답 반복
⑤ 현장·인터뷰 (해당 시)3~6주차핵심 인력 면담, 고객 레퍼런스 체크
⑥ 실사 결과 정리5~7주차발견 사항(findings) 도출, 조건 조정 논의
⑦ 본계약·자금 집행6~8주차신주인수계약·투자계약 및 주주간계약(SHA) 체결, 자금 납입(구주 거래가 있으면 주식매매계약(SPA) 포함)

가장 긴장되는 구간은 ④ Q&A입니다. 여기서 "IR에 쓴 매출과 재무제표 매출이 다른데요?", "주주명부에 이 사람은 누구죠?", "이 계약서는 서명 페이지가 없네요?" 같은 질문이 쏟아집니다. 답이 막히거나 자료를 그제서야 만들기 시작하면, 실사가 늘어지고 신뢰가 깎입니다.

TIP
자료 요청 리스트(②)를 받고 나서 데이터룸을 채우기 시작해도 통과는 하지만, 속도와 신뢰에서 불리해집니다. 사업계획서를 쓸 때부터 '이 문장의 증거는 어느 폴더에 있나'를 생각해두면, ③ 단계가 며칠로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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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룸 구성 — 카테고리별 체크리스트

데이터룸(VDR, Virtual Data Room)은 실사 자료를 모아두는 온라인 폴더입니다. 구글 드라이브, 노션, 전용 VDR 어느 것이든 형식보다 구성이 중요합니다. VC가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헤매지 않게, 카테고리별로 정리돼 있어야 합니다. 아래는 한국 초기 스타트업 기준 표준 구성 6개와, 각 카테고리가 검증하는 주장입니다.

카테고리핵심 자료검증하는 주장
법인등기부등본, 정관, 주주명부, 이사회 의사록지분구조와 의사결정이 깨끗하다
재무재무제표(가능하면 감사/검토), 부가세·법인세 신고, 매출 원천 데이터매출·비용 숫자가 사실이다
계약주요 고객·공급사·임대차·라이선스 계약서, 표준계약 양식매출과 관계가 계약으로 묶여 있다
지식재산특허·상표 출원/등록, 도메인, 오픈소스 라이선스 점검기술과 권리가 우리 것이다
인사근로계약서, 스톡옵션(부여계약·주주총회 특별결의 의사록, 벤처기업 등 해당 시 이사회 결의), 4대보험, 핵심인력 정보팀이 정식으로 묶여 있다
규제·개인정보인허가, 개인정보 처리방침·동의 흐름(해당 사업)사업이 법적으로 굴러갈 수 있다

각 카테고리는 다시 세부 자료로 쪼개집니다. 폴더 6개를 만들고 아래 하위 목록을 채워나가면, 요청 리스트가 오기 전에 데이터룸의 뼈대가 완성됩니다. 각 폴더 안에 '한눈에 보는 색인(index)' 문서를 한 장씩 넣어 두면 실사팀의 탐색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4-1. 법인(Corporate) — 회사가 법적으로 어떤 상태인지 보여주는 기본 서류입니다.

자료무엇을 확인하나비고
법인 등기부등본설립일, 대표, 자본금, 변경 이력최신본 발급
정관회사 운영 규칙, 주식 종류최신 개정본
주주명부누가 몇 %를 가졌는가(지분구조)가장 자주 보는 자료
이사회·주주총회 의사록주요 의사결정 기록투자·스톡옵션 결의 포함
사업자등록증업종, 사업장

4-2. 재무(Financial) — 매출과 비용이 실제로 어떻게 발생했는지 검증하는 영역입니다.

자료무엇을 확인하나비고
재무제표손익·재무 상태가능하면 감사/검토 보고서
부가세·법인세 신고서신고된 매출과 장부의 일치세무 검증의 기준점
매출 원천 데이터매출이 실제 계약·인보이스에서 나오는지계약서·인보이스·정산 내역
자금 흐름·통장 내역입출금이 장부와 맞는지주요 계좌 기준
재무 추정(Projection)IR 수치의 산출 근거가정의 합리성
주의
가장 자주 걸리는 곳이 '매출 인식'입니다. IR에서 예컨대 '월 매출 5천만 원'이라고 말했는데, 신고된 매출이 그에 못 미치거나 인식 시점이 다르면 실사에서 바로 드러납니다. 매출은 계약·주문, 세금계산서·영수증, PG·정산 데이터, 그리고 장부의 인식 기준으로 설명될 수 있어야 합니다. 구체적인 근거 자료는 B2C·구독·중개·플랫폼 등 사업 구조에 따라 달라집니다.

4-3. 계약(Contracts) — 회사를 둘러싼 거래·권리 관계를 보여주는 서류입니다.

자료무엇을 확인하나비고
주요 고객 계약서매출의 근거, 계약 안정성상위 매출처 우선
공급사·외주 계약서비용 구조, 의존도
임대차 계약서사업장 권리
라이선스·제휴 계약서핵심 권리·의무독점·해지 조항 주의
표준계약 양식고객·직원 대상 기본 계약 틀일관성·법적 리스크

4-4. 지식재산(IP) —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라면 특히 비중이 큰 영역입니다.

자료무엇을 확인하나비고
특허 출원·등록 현황권리 보유 여부, 출원번호출원 ≠ 등록 구분 명확히
상표 출원·등록 현황브랜드 권리
도메인 보유 현황핵심 도메인 소유권
오픈소스 라이선스 점검사용 중인 OSS의 라이선스 충돌상용화 리스크 점검
직무발명·권리 귀속발명·코드가 회사 소유인지외주·퇴사자 이슈

4-5. 인사(HR) — 사람과 관련된 권리·의무를 정리하는 영역입니다. 특히 스톡옵션은 빠지면 분쟁의 씨앗이 됩니다.

자료무엇을 확인하나비고
근로계약서고용 관계, 핵심 조항전 직원 또는 핵심 인력
스톡옵션 부여계약·결의옵션 풀, 부여 내역의 적법성주주총회 특별결의가 원칙(벤처기업 등 일정 요건은 이사회 결의 가능). 결의 없이 약속한 옵션 주의
4대보험 가입 내역인건비·고용 실태장부와 대조
핵심 인력 정보이탈 리스크, 의존도이력·역할
조직도인력 구조

4-6. 규제·개인정보(Regulatory & Privacy) — 인허가는 업종별로 다르지만, 개인정보는 고객·사용자 데이터를 다루는 대부분의 디지털 서비스에 기본 점검 대상입니다.

자료무엇을 확인하나비고
인허가·등록증사업 영위의 적법성업종별 필수 허가
개인정보 처리방침개인정보 수집·이용의 적법성홈페이지 게시본
동의 흐름·수집 항목동의 받는 방식의 적정성화면 캡처·플로우
규제 대응 이력제재·시정 명령 여부있으면 반드시 공개
체크
좋은 데이터룸의 기준은 '양'이 아니라 '정합성'입니다. IR의 주장 → 데이터룸의 증거가 일직선으로 연결되면, 자료가 많지 않아도 신뢰가 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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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vs 증빙 — 실사에서 실제로 묻는 것들

실사의 본질을 가장 잘 보여주는 건, IR에 흔히 쓰는 문장과 그 옆에 따라붙는 증빙 요구를 나란히 놓아보는 것입니다. 아래 표를 거꾸로 활용하는 것이 평소 준비의 핵심입니다. IR 자료를 만들 때마다 새로 적는 문장 하나하나에 '이 주장은 어떤 자료로 증명되는가'를 옆 칸에 적어 두면, 그 표가 그대로 데이터룸의 색인이 됩니다.

IR/사업계획서의 주장실사에서 요구하는 증빙
예컨대 '연 매출 5억 원'재무제표 + 매출 계약서 + 세금계산서/인보이스
'활성 사용자 꾸준히 성장'분석 도구 원본 로그, 정의·측정 기준
'주요 고객사 3곳과 계약'서명 완료된 계약서, 계약 기간·금액
'핵심 특허 보유'특허 출원/등록 번호, 권리자 = 법인 확인
'팀 지분 70%, 외부 투자자 30%'주주명부 + 등기부등본 + 투자계약서
'핵심 개발자 3명 정규직'근로계약서, 4대보험 가입 내역

여기서 중요한 건 숫자나 표현이 영역마다 일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IR에서는 매출을 한 숫자로 적었는데 재무제표는 다른 숫자면, 그 차이를 설명하는 순간 다른 모든 숫자도 의심받습니다. 흔한 함정은 '매출', '사용자', '계약'의 정의가 자료마다 다른 경우입니다. 계약 의향(LoI)을 '계약'으로, 가입자를 '활성 사용자'로 부풀려 쓰면, 실사는 그 정의의 빈틈을 정확히 파고듭니다. 그래서 IR·재무·내부 지표에서 같은 단어는 같은 뜻으로 쓰는 '정의 통일'이 모든 정합성의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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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에서 자주 막히는 지점

대부분의 딜은 사업이 나빠서가 아니라, 실사에서 드러난 '정리 안 된 부분' 때문에 늘어지거나 조건이 바뀝니다. 한국 초기 스타트업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지점들입니다.

  • 매출 인식 차이 — IR의 매출과 재무제표의 매출이 다름. 선수금·미수금·계약 기준 인식 차이를 설명하지 못함.
  • 지분 분쟁·불명확한 주주 — 주주명부에 정리 안 된 초기 멤버, 구두 약속한 지분, 권리 관계가 모호한 지분.
  • 미비 계약 — 주요 고객 계약서에 서명 페이지가 없거나, 표준계약 없이 구두로 진행된 거래.
  • 스톡옵션 결의 누락 — 옵션을 부여했다고 했는데 주주총회 특별결의(또는 벤처기업 이사회 결의)·부여계약서가 없음.
  • IP 권리자 불일치 — 특허·도메인·코드 권리가 법인이 아니라 개인(창업자) 명의로 돼 있음.
  • 개인정보 동의 흐름 미비 — 고객 데이터를 모으는 사업인데 처리방침·동의 절차가 실제와 다름.

이런 발견(findings)이 곧바로 모두 딜 브레이크로 이어지는 건 아닙니다. 경미한 사안은 대개 보완·시정 조건으로 넘어가고, 지분 분쟁·매출 허위·핵심 계약 부재처럼 신뢰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만 밸류 조정이나 딜 브레이크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문제는, 이 중 상당수가 '없는 자료를 급조하려다' 더 커진다는 점입니다.

주의
실사에서 가장 위험한 건 '문제가 있다'는 사실보다, '문제를 가리려 한다'는 인상입니다. 날짜를 소급한 계약서, 뒤늦게 끼워 맞춘 의사록은 한 건만 발각돼도 나머지 자료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립니다. 빠진 자료는 '없고, 이렇게 보완하겠다'고 솔직히 밝히는 쪽이 항상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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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준비법 — 실사는 '미리 갖춰둔 사람'이 이긴다

실사는 텀시트 후에 닥치지만, 준비는 사업계획서 단계부터 시작됩니다. 핵심 원칙은 하나입니다. 주장을 쓸 때마다, 그 주장의 증거를 같은 자리에 함께 챙겨둔다.

  • 문장 = 증거 1:1 매칭 — 사업계획서·IR에 숫자나 주장을 쓸 때마다 '이 문장의 증거 파일은 무엇인가'를 메모해둡니다.
  • 상시 데이터룸 폴더 유지 — 6개 카테고리(법인·재무·계약·지식재산·인사·규제) 폴더를 미리 만들어두고, 자료가 생길 때마다 바로 넣습니다.
  • 정의를 통일 — '매출', '사용자', '계약'의 정의를 IR·재무·내부 지표에서 동일하게 씁니다. 정의가 흔들리면 모든 숫자가 흔들립니다.
  • 권리는 법인 명의로 — 특허·도메인·코드·상표를 처음부터 법인 명의로 정리합니다.
  • 결의가 필요한 건 그때그때 결의 — 스톡옵션은 주주총회 특별결의(벤처기업 등은 이사회 결의 가능), 중요 계약은 서면을 미루지 말고 남깁니다.

이렇게 평소에 갖춰두면, 텀시트 후 자료 요청 리스트를 받았을 때 데이터룸을 '구축'하는 게 아니라 '공유'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 속도와 정합성 자체가 VC에게는 강력한 신뢰 신호입니다. 시리즈 A 직전에는 주주 동의·이사회 결의 서류를 한 번 더 정리해야 할 일이 많으니, 그 단계에서 별도로 챙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TIP
실사가 끝난 뒤 본계약 단계에서는 '캡 테이블 정합화, 핵심 IP 명의 이전, 누락 결의 추인, 주요 계약 서면화' 같은 보완 사항이 클로징 선행 조건(CP)으로 묶이곤 합니다. 평소 자료가 맞물려 있으면 이 선행 조건 자체가 거의 생기지 않아 클로징이 빨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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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 통과의 본질 — 제출 단계에서 주장-증거를 미리 점검하라

여기까지 정리하면 한 가지가 분명해집니다. 실사는 새로운 시험이 아니라, 사업계획서·IR에 이미 쓴 주장을 증거로 다시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그렇다면 실사 통과의 진짜 시작점은 텀시트가 아니라, 그 훨씬 전 —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IR을 만드는 그 순간입니다.

제출·IR 단계에서 주장과 증거가 이미 맞물려 있으면, 실사는 그 정합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절차에 그칩니다. 반대로 제출 단계에서 '글솜씨로 채운 주장'이 많으면, 실사는 그 빈 곳을 정확히 찾아냅니다. 사업계획서와 IR 자료의 차이, 그리고 IR 자료를 실사까지 매끄럽게 잇는 법은 OpenSeed 디스커버리의 IR 관련 글에서 따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OpenSeed가 보는 방식과 같습니다. OpenSeed AI 심사는 사업계획서를 더 그럴듯하게 다듬어주는 도구가 아니라, 제출 전에 '이 주장에 증거가 붙어 있는가'를 평가위원·투자자 관점에서 점검하는 거울입니다. 어느 주장이 증거 없이 떠 있는지, 어느 숫자가 출처 없이 적혀 있는지를 미리 짚어주면, 실사에서 나올 질문에도 한결 수월하게 대비할 수 있습니다(실사 자체를 대체하는 것은 아닙니다).

CTA
실사는 텀시트 후가 아니라, 사업계획서를 쓰는 지금 시작됩니다. 제출 전에 OpenSeed로 '주장-증거 정합'을 점검해보세요. 어디가 비었는지 미리 알면, 실사에서 당황할 일이 줄어듭니다.
정리.

#자주 묻는 질문 (FAQ)

Q. 실사는 보통 얼마나 걸리나요?

한국 초기 단계 기준 통상 2~8주이지만, 딜과 단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자료가 카테고리별로 정리돼 있으면 짧아지고, 요청마다 자료를 새로 만들어야 하면 길어집니다. 데이터룸의 정합성이 곧 속도입니다.

Q. 데이터룸은 꼭 전용 솔루션(VDR)을 써야 하나요?

초기 라운드에서는 권한 관리가 되는 구글 드라이브·노션 같은 도구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도구보다 중요한 건 카테고리 구조와 색인입니다. 실사팀이 폴더 이름만 보고 원하는 자료를 찾을 수 있으면 됩니다.

Q. 자료가 아직 없는 항목은 어떻게 하나요?

없는 자료를 실사 직전에 급조하면 오히려 의심을 키웁니다. 소급 작성한 문서는 금방 드러나고, 한 건이 발견되면 전체 자료의 신뢰가 무너집니다. 없으면 '현재 없고, 이런 방식·일정으로 보완하겠다'고 솔직히 밝히는 편이 훨씬 안전합니다.

Q. 실사에서 문제가 나오면 무조건 딜이 깨지나요?

아닙니다. 경미한 사안은 보완·시정 조건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지분 분쟁, 매출 허위, 핵심 계약 부재처럼 신뢰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는 밸류 조정이나 딜 브레이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Q. 시드 단계인데도 이걸 다 준비해야 하나요?

시드 단계 실사는 시리즈 A보다 가볍게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지분구조·기본 법인 서류·핵심 계약 정도는 단계와 무관하게 챙겨두는 게 좋습니다. 시드 때 묻혀 넘어간 서류 공백이 시리즈 A에서 한꺼번에 드러나면 부담이 커지므로, 일찍 습관을 들이면 다음 라운드가 훨씬 수월합니다.

Q. IR의 숫자와 재무제표 숫자가 조금 다른데 괜찮을까요?

차이가 있다면 그 이유(인식 기준·기간·정의 차이)를 먼저 정리해두세요. 차이 자체보다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가능하면 제출 단계에서 정의를 통일해 차이를 없애는 게 가장 좋습니다.

제출 전에 주장-증거 정합부터 점검하세요

실사는 결국 '당신의 주장에 증거가 있는가'를 묻습니다. OpenSeed AI 심사로 사업계획서의 주장과 증거가 맞물려 있는지 평가위원·투자자 관점에서 미리 점검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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