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유치

스타트업 투자용어 사전

2026.05.30·13·OPENSEED

IR 미팅이나 사업계획서를 쓰다 보면 뜻을 정확히 모른 채 쓰게 되는 투자용어가 쏟아집니다. pre/post money, TAM·SAM·SOM, FPF, 전환우선주, MFN, 투자 라운드 — 이름은 들어봤지만 '정확한 정의와 계산'을 물으면 막히는 것들입니다. 이 글은 창업자가 가장 자주 검색하는 투자용어를 정의 → 읽는 법 → 계산·예시 순서로 정리한 사전입니다. 각 항목은 독립적으로 읽어도 되고, IR·심사 직전에 빠르게 찾아봐도 됩니다.

들어가며.

#pre-money / post-money valuation — 투자 전·후 기업가치

valuation(기업가치) 협상의 출발점입니다. pre-money는 '투자 받기 직전'의 기업가치, post-money는 '투자금이 들어온 직후'의 기업가치입니다. 둘의 관계는 단순합니다 — post-money = pre-money + 투자금.

용어읽는 법정의
pre-money프리 머니투자 직전 기업가치 (투자금 제외)
post-money포스트 머니투자 직후 기업가치 (투자금 포함)
지분율투자금 ÷ post-money투자자가 가져가는 신주 비율

예시 — pre-money 20억 원 회사가 5억 원을 투자받으면, post-money는 25억 원입니다. 투자자 지분율은 5억 ÷ 25억 = 20%. 창업자가 자주 헷갈리는 지점은 '20억에 5억 받으면 5/20=25%'로 잘못 계산하는 것입니다. 지분율 분모는 항상 post-money입니다.

주의
협상에서 'valuation 20억'이라고만 하면 pre인지 post인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같은 숫자라도 pre 20억과 post 20억은 창업자 지분이 크게 달라집니다.
02

#TAM·SAM·SOM — 시장 크기 3단계 읽는 법

시장 규모를 큰 것부터 좁혀가며 보는 3단계 틀입니다. 읽는 법은 각각 '탐·샘·솜'입니다. 위에서 아래로 갈수록 '내가 실제로 먹을 수 있는' 현실적인 시장으로 좁혀집니다.

용어읽는 법의미
TAM탐 (Total Addressable Market)전체 시장 — 제약 없이 다 가져갔을 때
SAM샘 (Serviceable Available Market)유효 시장 — 우리 제품·지역이 닿는 범위
SOM솜 (Serviceable Obtainable Market)수익 시장 — 초기 몇 년 실제 점유 목표

예시 — 국내 소상공인 세무 SaaS라면, TAM은 '전 세계 중소기업 회계 SW 시장', SAM은 '국내 소상공인 세무 SW 시장', SOM은 '3년 내 우리가 확보할 수 있는 국내 점유분'입니다. 심사위원과 VC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TAM이 아니라 SOM의 산출 근거입니다.

TIP
TAM만 크게 적고 SOM 근거가 없으면 'TAM 부풀리기'로 감점됩니다. SOM은 Bottom-Up(아래 6번)으로 계산해야 신뢰를 얻습니다.
03

#FPF (Founder-Problem Fit) — 창업자·문제 적합성

FPF는 'Founder-Problem Fit', 즉 '이 문제를 왜 하필 당신이 푸는가'에 대한 적합성입니다. PMF(Product-Market Fit)보다 앞 단계 개념으로, 제품이 시장에 맞기 전에 '창업자가 이 문제에 맞는 사람인가'를 봅니다. 시드 이전·초기 단계에서 투자자가 팀을 판단하는 핵심 렌즈입니다.

  • 왜 이 문제인가 — 창업자가 직접 겪었거나 깊이 아는 문제인가
  • 왜 지금인가 — 시장·기술 변화로 지금 풀 수 있게 된 이유
  • 왜 당신인가 — 이 문제를 풀 고유한 경험·네트워크·전문성
TIP
FPF가 강하면 제품이 아직 거칠어도 투자가 됩니다. 반대로 FPF가 약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보여 초기 투자가 어렵습니다. 사업계획서 문제 정의 섹션은 사실상 FPF를 증명하는 자리입니다.
04

#전환우선주(RCPS)와 MFN 조항

한국 스타트업 투자의 표준 계약 형태가 전환우선주, 정확히는 RCPS(상환전환우선주)입니다. 보통주로 전환할 권리(전환권)와 원금 상환을 청구할 권리(상환권)를 함께 가진 우선주입니다. 투자자가 다운사이드는 상환으로 방어하고 업사이드는 전환으로 취하는 구조입니다.

용어읽는 법핵심
RCPS상환전환우선주상환권 + 전환권 가진 우선주 (한국 표준)
전환권보통주로 바꿀 권리 (업사이드)
상환권원금+이자 돌려받을 권리 (다운사이드 방어)
MFN최혜대우 조항이후 투자자에게 더 좋은 조건 주면, 기존 투자자도 자동 소급 적용

MFN(Most Favored Nation, 최혜대우) 조항은 '다음 라운드나 같은 라운드의 다른 투자자에게 더 유리한 조건을 주면, 그 조건을 기존 투자자에게도 똑같이 적용한다'는 약속입니다. SAFE·전환사채에서 특히 자주 등장합니다. 창업자 입장에서는 한 투자자에게 양보한 조건이 전체로 번질 수 있어, 조항 범위(가격·청산우선·동의권 등 무엇까지 포함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주의
MFN·청산우선권·동의권 같은 조항은 한 줄이 라운드 전체 경제권을 바꿉니다. 텀시트 사인 전 조항 단위로 점검하세요. (계약 효력은 반드시 전문가 검토가 필요합니다.)
05

#투자 라운드 구분 — seed·pre-A·Series A 이후

라운드는 회사의 성숙도와 조달 목적에 따라 단계로 나뉩니다. 절대 금액 기준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하므로, 금액보다 '무엇을 증명한 단계인가'로 이해하는 게 정확합니다.

라운드증명해야 할 것전형적 목적
Pre-SeedFPF — 문제·팀 적합성MVP·초기 검증
Seed초기 PMF 신호·실사용자제품 완성·시장 진입
Pre-A성장 지표 초기 트랙션Series A 사이 가교
Series A반복 가능한 성장 공식(PMF)스케일·조직 확장
Series B+유닛 이코노믹스·시장 점유본격 확장·해외
TIP
라운드는 '얼마 받았나'가 아니라 '무엇을 증명했나'로 갈립니다. 같은 5억이라도 PMF를 증명했으면 Series A, 아직 검증 전이면 Seed입니다.
06

#Bottom-Up vs Top-Down 매출 추정

매출·시장 규모를 계산하는 두 방향입니다. Top-Down은 '큰 시장에서 몇 %'로 위에서 내려오고, Bottom-Up은 '고객 수 × 단가 × 빈도'로 아래에서 쌓아 올립니다. 심사위원과 VC가 신뢰하는 건 Bottom-Up입니다.

구분계산 방향예시
Top-Down전체 시장 × 점유율 %10조 시장의 1% = 1,000억 (근거 약함)
Bottom-Up고객 수 × 단가 × 구매빈도고객 1만 명 × 월 3만 원 × 12개월 = 36억 (근거 강함)

Top-Down은 '시장이 크다'는 분위기는 주지만 '왜 그 %를 먹는가'를 설명하지 못합니다. Bottom-Up은 고객 획득 경로·단가·전환율이라는 검증 가능한 변수로 구성돼, 질문이 들어와도 방어됩니다. SOM은 반드시 Bottom-Up으로 계산하세요.

07

#자주 헷갈리는 기본 용어 빠른 정리

용어읽는 법한 줄 정의
co-founder코파운더공동창업자 — 지분·역할을 나눠 함께 창업한 사람
cap table캡 테이블주주별 지분 현황표
dilution딜루션신주 발행으로 기존 주주 지분이 희석되는 것
runway런웨이현재 현금으로 버틸 수 있는 개월 수
burn rate번 레이트매월 순현금 소진액
dry powder드라이 파우더VC가 아직 투자하지 않은 여유 자금
lead investor리드 투자자라운드를 주도하고 조건을 정하는 투자자
TIP
용어를 정확히 쓰는 것 자체가 신뢰 신호입니다. IR에서 pre/post를 섞어 쓰거나 TAM·SOM을 혼동하면, 내용과 무관하게 '준비 안 된 팀'으로 읽힙니다.
정리.

#용어를 알았다면, 다음은 '내 숫자가 방어되는가'

투자용어를 정확히 아는 건 출발점일 뿐입니다. 진짜 평가는 '당신의 valuation 근거가 맞는가', 'SOM이 Bottom-Up으로 방어되는가', 'FPF가 문제 정의에서 증명되는가'에서 갈립니다. 용어는 맞게 썼는데 숫자 논리가 약하면 같은 곳에서 막힙니다.

CTA
OpenSeed는 14인의 AI 심사역이 시장·재무·팀 관점에서 사업계획서와 IR의 숫자 논리를 교차 점검합니다. TAM 부풀리기, Top-Down만 있는 매출 추정, 근거 없는 valuation처럼 심사위원이 잡아내는 약점을 제출 전에 미리 진단합니다.

용어는 맞췄으니, 이제 숫자를 점검하세요

14인 AI 심사역이 valuation·SOM·매출 추정의 근거가 심사위원 관점에서 방어되는지 교차 점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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