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 vs SI — 카카오에 25% 지분 줬다가 1년 동안 경쟁사 제휴 막힌 사례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SI)는 같은 자본금처럼 보이지만 회사 운명에 끼치는 영향이 완전히 다르다. FI는 수익 회수가 목표라 EXIT까지 회사 자율성을 침해할 동기가 약하다. SI는 사업 시너지가 목표라 독점권·우선협상권·경업금지 같은 조항을 자연스럽게 끼워 넣는다. 대기업 자회사 CVC에서 25% 지분을 받은 회사가 1년 동안 경쟁사 제휴를 거절당하는 일은 드문 사례가 아니다. OpenSeed는 FI/SI 차이, 어떤 단계에 SI가 적절한지, 비율은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를 정리했다.
#FI와 SI — 목표가 다르면 행동이 다르다
FI(Financial Investor)는 펀드 LP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게 유일한 목표다. EXIT까지 회사가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게 수익에 유리하다. SI(Strategic Investor)는 모회사의 사업 시너지가 목표다. 회사의 성공 자체보다 모회사 본업과의 연결성이 우선순위다.
| 구분 | FI | SI |
|---|---|---|
| 주체 | VC·PEF·엔젤 펀드 | 대기업·CVC·전략적 파트너 |
| 목표 | 수익 회수 (IRR) | 사업 시너지·소싱·옵션 |
| 회수 방식 | IPO·M&A 매각 | M&A 인수(자기 자신) 또는 사업 통합 |
| 회사 자율성 | EXIT까지 보장 | 조항으로 일부 제한 |
| 주요 조항 | 표준 RCPS·청산우선·동의권 | + 독점권·우선협상권·경업금지 |
| 후속 라운드 영향 | 긍정 (밸류 상승 기대) | 복잡 (경쟁사 거부감 유발 가능) |
#25% 지분 SI의 함정 — 1년 동안 무엇이 막히는가
대기업 SI가 시리즈 A·B에서 20~30% 지분을 가져가는 케이스가 있다. 그 시점부터 회사는 SI 모회사 경쟁사와의 제휴·계약·공동 마케팅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명시적 독점권 조항이 없어도 SI 측 임원이 이사회에 들어와 있으면 정보 유출 우려로 자가 검열이 시작된다.
- 독점권(Exclusivity) — 특정 카테고리에서 SI 외 고객사 금지
- 우선협상권(ROFR/ROFO) — 신규 제휴·매각 시 SI에게 먼저 제안
- 경업금지 — 회사가 SI 본업과 경쟁하는 사업 진출 금지
- 정보접근권 — 이사회 자료·재무·고객 명단 전면 공개
- 동의권(Veto) — 신규 사업·M&A·주요 인사 SI 동의 필수
#SI 적정 단계 — 시리즈 A 이전 단독 위험
SI를 시드·프리A에 단독으로 받으면 회사 정체성이 SI 색깔로 굳어지기 쉽다. 사업 방향 자체가 SI 본업에 맞춰 휘어진다. 시리즈 A 이전에는 FI 중심으로 가고, B 이후 사업 시너지가 명확해진 시점에 SI를 보조로 받는 게 일반적이다.
| 라운드 | SI 적합도 | 권장 비중 | 이유 |
|---|---|---|---|
| Pre/Seed | 낮음 | 0% | 방향성 미정, SI 색깔 굳음 |
| Series A | 낮음~중간 | 0~10% | FI 리드 우선 |
| Series B | 중간 | 10~20% | 사업 검증 후 시너지 명확 |
| Series C+ | 높음 | 20~30% | EXIT 옵션 다양화 |
| Pre-IPO | 전략적 | 10~20% | IPO 후 협업 기반 |
#SI:FI 비율 — 권장 1:3
캡테이블에 SI 비중이 FI 비중을 넘으면 회사 의사결정이 사업 시너지 쪽으로 끌려간다. SI:FI 1:3 비율이 보수적 기준이다. SI 10% 받으면 FI 30% 이상, SI 20%면 FI 60% 이상으로 균형을 잡는다.
- SI 단독 라운드 피하기 — 같은 라운드에 FI 최소 1곳 동시 참여
- SI 조항 사전 점검 — 독점·우선협상·경업금지 5종 중 몇 개 포함되는지
- SI 임원 이사회 참여 시 정보 격벽 합의 (Non-Compete Wall)
- 후속 라운드 SI 추가 참여 시 사전 동의 조항 명문화 (over-allocation 방지)
- EXIT 시나리오에 SI 인수 외 옵션 명시 (IPO·다른 SI·FI 매각)
#SI가 진짜 가치를 주는 경우 — 시너지 체크리스트
SI가 단순히 자금만 주는 거면 FI가 항상 낫다. SI 선택이 합리적이려면 자금 + 명시적 시너지가 둘 다 있어야 한다. 시너지를 검증하는 5가지 질문으로 진짜 가치를 가르자.
| 시너지 영역 | 체크 질문 | 예시 |
|---|---|---|
| 유통 채널 | SI 채널에 즉시 입점 가능한가 | 대기업 자회사 e커머스 입점 |
| 기술·인프라 | SI 기술 무상·할인 사용 가능한가 | 클라우드 크레딧, AI 인프라 |
| 고객 소싱 | SI B2B 고객 풀 직접 활용 가능한가 | 대기업 고객사 레퍼런스 |
| 인허가·트랙 | 규제·인허가에 SI 트랙 사용 가능한가 | 헬스케어 임상 협력 |
| 글로벌 확장 | SI 해외 법인 통한 진출 가능한가 | 일본·동남아 채널 공유 |
#SI 계약서 핵심 조항 — 협상 우선순위
SI 계약서는 FI 계약서보다 조항 수가 많고, 표준 RCPS 외에 사업 협력 부속 계약(MOU·LOI)이 따라온다. 조항 협상 우선순위가 분명해야 한다.
| 우선순위 | 조항 | 협상 포인트 |
|---|---|---|
| 1순위 | 독점권·경업금지 | 기간 1년 이내, 카테고리 좁게 한정 |
| 1순위 | 동의권 범위 | 신규 사업 X, 일상 운영 SI 동의 불필요 |
| 2순위 | 우선협상권 (ROFR) | M&A 30일 통보 + 동등 조건 |
| 2순위 | 이사회 참여 | 옵저버 우선, 정식 이사 X |
| 3순위 | 정보접근권 | 분기 보고로 한정, 실시간 X |
| 3순위 | 후속 라운드 참여권 | Pro-rata 한정 |
#SI 이후 시리즈 B FI 확보 — 사전 정지 작업
SI를 받기 전, 시리즈 B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는 FI 3~5곳에 SI 영입 계획을 사전 공유하는 게 일반적인 정지 작업이다. FI들이 어떤 SI는 OK, 어떤 SI는 거부감이 있다는 시그널을 미리 받아두면 함정 SI를 피할 수 있다.
- 타깃 시리즈 B FI 3~5곳 사전 라인업 작성
- SI 영입 후보 2~3곳을 FI에게 비공개 사전 공유
- FI 측 거부감 시그널(이 SI 들어오면 우리는 패스)을 미리 확인
- 거부감 없는 SI로 좁히고, 조항 협상 시작
- SI 클로징 직후 시리즈 B FI 인풋 받아 후속 일정 잡기
#자가 점검 — SI 받을 준비가 됐는가
- 회사 단계가 시리즈 B 이상인가 (예외: 인허가·딥테크)
- 캡테이블 SI:FI 비율 1:3 이내로 설계 가능한가
- 시너지 체크리스트 5개 중 계약화 가능한 시너지가 2개 이상인가
- 독점권·경업금지 조항을 1년 이내·좁은 카테고리로 협상 가능한가
- 시리즈 B 후보 FI에게 SI 영입 계획을 사전 공유했는가
- EXIT 시나리오에 SI 인수 외 옵션이 명시돼 있는가
SI 영입 전 캡테이블·조항 위험을 점검하세요
OpenSeed 사업계획서 AI 심사는 FI/SI 비율과 독점권·동의권 조항을 시리즈 B 시나리오와 함께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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