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유치2026-05-14 · 11분 읽기

FI vs SI — 카카오에 25% 지분 줬다가 1년 동안 경쟁사 제휴 막힌 사례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SI)는 같은 자본금처럼 보이지만 회사 운명에 끼치는 영향이 완전히 다르다. FI는 수익 회수가 목표라 EXIT까지 회사 자율성을 침해할 동기가 약하다. SI는 사업 시너지가 목표라 독점권·우선협상권·경업금지 같은 조항을 자연스럽게 끼워 넣는다. 대기업 자회사 CVC에서 25% 지분을 받은 회사가 1년 동안 경쟁사 제휴를 거절당하는 일은 드문 사례가 아니다. OpenSeed는 FI/SI 차이, 어떤 단계에 SI가 적절한지, 비율은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를 정리했다.

Intro · 들어가며

#FI와 SI — 목표가 다르면 행동이 다르다

FI(Financial Investor)는 펀드 LP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게 유일한 목표다. EXIT까지 회사가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게 수익에 유리하다. SI(Strategic Investor)는 모회사의 사업 시너지가 목표다. 회사의 성공 자체보다 모회사 본업과의 연결성이 우선순위다.

구분FISI
주체VC·PEF·엔젤 펀드대기업·CVC·전략적 파트너
목표수익 회수 (IRR)사업 시너지·소싱·옵션
회수 방식IPO·M&A 매각M&A 인수(자기 자신) 또는 사업 통합
회사 자율성EXIT까지 보장조항으로 일부 제한
주요 조항표준 RCPS·청산우선·동의권+ 독점권·우선협상권·경업금지
후속 라운드 영향긍정 (밸류 상승 기대)복잡 (경쟁사 거부감 유발 가능)
TIP
한 회사 캡테이블에 SI 비중이 너무 크면 다음 라운드 FI들이 들어오기 꺼린다. SI의 본업과 충돌하는 시점에 회사 의사결정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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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지분 SI의 함정 — 1년 동안 무엇이 막히는가

대기업 SI가 시리즈 A·B에서 20~30% 지분을 가져가는 케이스가 있다. 그 시점부터 회사는 SI 모회사 경쟁사와의 제휴·계약·공동 마케팅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명시적 독점권 조항이 없어도 SI 측 임원이 이사회에 들어와 있으면 정보 유출 우려로 자가 검열이 시작된다.

  • 독점권(Exclusivity) — 특정 카테고리에서 SI 외 고객사 금지
  • 우선협상권(ROFR/ROFO) — 신규 제휴·매각 시 SI에게 먼저 제안
  • 경업금지 — 회사가 SI 본업과 경쟁하는 사업 진출 금지
  • 정보접근권 — 이사회 자료·재무·고객 명단 전면 공개
  • 동의권(Veto) — 신규 사업·M&A·주요 인사 SI 동의 필수
주의
다섯 조항 중 두 개만 들어가도 회사는 사실상 SI 모회사 그룹사처럼 운영된다. 1년 안에 다른 대기업과의 협업 기회가 차단되고, 시리즈 B 들어올 FI가 부담스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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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적정 단계 — 시리즈 A 이전 단독 위험

SI를 시드·프리A에 단독으로 받으면 회사 정체성이 SI 색깔로 굳어지기 쉽다. 사업 방향 자체가 SI 본업에 맞춰 휘어진다. 시리즈 A 이전에는 FI 중심으로 가고, B 이후 사업 시너지가 명확해진 시점에 SI를 보조로 받는 게 일반적이다.

라운드SI 적합도권장 비중이유
Pre/Seed낮음0%방향성 미정, SI 색깔 굳음
Series A낮음~중간0~10%FI 리드 우선
Series B중간10~20%사업 검증 후 시너지 명확
Series C+높음20~30%EXIT 옵션 다양화
Pre-IPO전략적10~20%IPO 후 협업 기반
TIP
예외 — 헬스케어·딥테크처럼 임상·인허가에 대기업 트랙이 필수인 경우 시드 단계 SI도 합리적이다. 단 SI 1곳만 받지 말고 FI와 병행 구조로 가야 협상력이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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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FI 비율 — 권장 1:3

캡테이블에 SI 비중이 FI 비중을 넘으면 회사 의사결정이 사업 시너지 쪽으로 끌려간다. SI:FI 1:3 비율이 보수적 기준이다. SI 10% 받으면 FI 30% 이상, SI 20%면 FI 60% 이상으로 균형을 잡는다.

  1. SI 단독 라운드 피하기 — 같은 라운드에 FI 최소 1곳 동시 참여
  2. SI 조항 사전 점검 — 독점·우선협상·경업금지 5종 중 몇 개 포함되는지
  3. SI 임원 이사회 참여 시 정보 격벽 합의 (Non-Compete Wall)
  4. 후속 라운드 SI 추가 참여 시 사전 동의 조항 명문화 (over-allocation 방지)
  5. EXIT 시나리오에 SI 인수 외 옵션 명시 (IPO·다른 SI·FI 매각)
체크
SI:FI 1:3 비율을 유지하면 시리즈 C 이후 SI를 추가해도 FI 라인이 충분해 의사결정 균형이 무너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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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가 진짜 가치를 주는 경우 — 시너지 체크리스트

SI가 단순히 자금만 주는 거면 FI가 항상 낫다. SI 선택이 합리적이려면 자금 + 명시적 시너지가 둘 다 있어야 한다. 시너지를 검증하는 5가지 질문으로 진짜 가치를 가르자.

시너지 영역체크 질문예시
유통 채널SI 채널에 즉시 입점 가능한가대기업 자회사 e커머스 입점
기술·인프라SI 기술 무상·할인 사용 가능한가클라우드 크레딧, AI 인프라
고객 소싱SI B2B 고객 풀 직접 활용 가능한가대기업 고객사 레퍼런스
인허가·트랙규제·인허가에 SI 트랙 사용 가능한가헬스케어 임상 협력
글로벌 확장SI 해외 법인 통한 진출 가능한가일본·동남아 채널 공유
주의
5개 중 명시적·계약화 가능한 시너지가 2개 이상 없으면, SI를 굳이 받을 이유가 약해진다. '잘해보자'는 구두 약속은 시너지가 아니라 단순 자본 거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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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계약서 핵심 조항 — 협상 우선순위

SI 계약서는 FI 계약서보다 조항 수가 많고, 표준 RCPS 외에 사업 협력 부속 계약(MOU·LOI)이 따라온다. 조항 협상 우선순위가 분명해야 한다.

우선순위조항협상 포인트
1순위독점권·경업금지기간 1년 이내, 카테고리 좁게 한정
1순위동의권 범위신규 사업 X, 일상 운영 SI 동의 불필요
2순위우선협상권 (ROFR)M&A 30일 통보 + 동등 조건
2순위이사회 참여옵저버 우선, 정식 이사 X
3순위정보접근권분기 보고로 한정, 실시간 X
3순위후속 라운드 참여권Pro-rata 한정
TIP
이 6개 조항 중 1순위 2개(독점·동의권 범위)만 양보하지 않으면 SI 계약의 70% 위험은 피한다. 나머지는 시너지 가치와 트레이드오프로 양보 가능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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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이후 시리즈 B FI 확보 — 사전 정지 작업

SI를 받기 전, 시리즈 B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는 FI 3~5곳에 SI 영입 계획을 사전 공유하는 게 일반적인 정지 작업이다. FI들이 어떤 SI는 OK, 어떤 SI는 거부감이 있다는 시그널을 미리 받아두면 함정 SI를 피할 수 있다.

  1. 타깃 시리즈 B FI 3~5곳 사전 라인업 작성
  2. SI 영입 후보 2~3곳을 FI에게 비공개 사전 공유
  3. FI 측 거부감 시그널(이 SI 들어오면 우리는 패스)을 미리 확인
  4. 거부감 없는 SI로 좁히고, 조항 협상 시작
  5. SI 클로징 직후 시리즈 B FI 인풋 받아 후속 일정 잡기
주의
사전 정지 작업 없이 SI를 먼저 클로징하면, 시리즈 B 시점에 'SI 때문에 못 들어간다'는 FI 거절을 무더기로 받는다. SI 영입이 시리즈 B를 6개월 늦추는 사고로 이어진다.
Summary · 정리

#자가 점검 — SI 받을 준비가 됐는가

  1. 회사 단계가 시리즈 B 이상인가 (예외: 인허가·딥테크)
  2. 캡테이블 SI:FI 비율 1:3 이내로 설계 가능한가
  3. 시너지 체크리스트 5개 중 계약화 가능한 시너지가 2개 이상인가
  4. 독점권·경업금지 조항을 1년 이내·좁은 카테고리로 협상 가능한가
  5. 시리즈 B 후보 FI에게 SI 영입 계획을 사전 공유했는가
  6. EXIT 시나리오에 SI 인수 외 옵션이 명시돼 있는가
CTA
OpenSeed 사업계획서 AI 심사는 SI 영입 타이밍·비율·조항 위험을 캡테이블 시뮬레이션과 함께 점검한다. SI 받기 전에 1년 동안 무엇이 막힐지 미리 검토하자.

SI 영입 전 캡테이블·조항 위험을 점검하세요

OpenSeed 사업계획서 AI 심사는 FI/SI 비율과 독점권·동의권 조항을 시리즈 B 시나리오와 함께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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